편견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보거나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편견이나 선입견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와 관련한 편견을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아는 시각장애, 모르는 것부터 생각해보세요.
1. 시각장애에 대한 편견
편견 그 자체
"앞이 보이지 않는다. 혹은 시각장애인의 시각에서는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일 것이다"라는 편견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각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외나 바깥에서는 주로 하얀색으로 보이고, 어두운 실내와 같은 곳에서는 흑백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물체와 움직임까지 구분이나 파악이 가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각장애인이 모두 다른 시각을 가진 이유로는 남아 있는 잔존 시력이나 빛의 영향 등에 따라 같은 시각장애인이라도 분명한 차이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애인들을 하나로 묶어서 그들에게 같은 '편견'을 가지는 위험한 생각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2. 너무도 빠른 음성 안내 속도
TTS
시각장애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그들에게는 음성 안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성 안내를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연습해온 시각장애인과 그렇지 않은 시각장애인간의 차이는 너무도 극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반인이 스마트폰의 빠른 음성안내에 대해 알아듣는 수준이 되려면 시각장애인이 엄청난 노력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속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엄청난 노력이 수반된 시각장애인은 일반인도 모두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빠른 음성안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기도 합니다. 인터넷 방송이 대중화된 지금, TTS(Text To Speech)에 대해 아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이는 음성합성 시스템을 말하며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발전은 전맹 시각장애인 개발자들에 의해 탄생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장애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TTS의 특징은 당사자의 시선과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해 만든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 날이 생긴 이유는 장애인을 기억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하지만 과연 장애인의 날에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 되는 것이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일은 없다고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합니다. 장애인들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이동권'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야기를 해볼 필요성이 충분한 주제입니다. 대중들의 입장에서 볼 때, 장애인들이 왜 '이동권'을 요구하는지 그 이유에 대한 집중을 먼저 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질적인 이유에 대한 궁금증에 집중은커녕, 과격한 시위나 지하철을 못 타게 하는 부분에만 치중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지적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혐오라는 단어가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있습니다. 언젠가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모두 없어지길 바랍니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기본권을 가진 동등한 인격체입니다. 미래에는 아예 장애인의 날이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이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사라져 서로를 동등한 입장으로 바라보는 시대가 분명히 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동권 시위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겠죠?
4. Think
장애가 극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자시 자신 자체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애를 지닌 자기 자신을 그대로 수용하는 당사자와 부모님이 있다면 오히려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는 차별 속에서 더욱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역시 이들의 수용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정상과 비정상을 운운하는 우리들의 시선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시선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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