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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시선 폭력, 나도 가해자일 수 있다

청년Bank 2022. 9. 25.

장애인 하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거나 보자마자 황급히 고개를 돌려본 경험이 있다면 '시선 폭력'그 자체를 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낯선 사람이 당신에게 똑같은 행동을 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차별적인 이 시선들은 곧 불쾌함을 유발하기 충분합니다. 심지어 자책감마저 느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장애인 시선 폭력 멈춰주세요
장애인 시선 폭력 멈춰주세요

1. 시선만으로 상처가 되다

  • 타인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어도 그 '시선' 단 하나만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 이상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실제로 장애인의 입장에서 '시선 폭력'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심지어 극심한 트라우마를 일깨울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버리기 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 또한 이런 식의 시선 폭력에 익숙해진 장애인들에게 나타나는 부정적 효과로 누군가 자신을 해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우울한 감정과 좌절감을 맛보게 하여 더욱더 자신을 감추게 되고 긍정적이지 못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 먼 친척이나 가족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조차 힘들 것입니다.

2. 동정을 가장한 '시선 폭력' 멈춰!

  • 자신의 행복보다 가족의 행복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중학생의 나이에 자퇴를 결심하면서까지 자신의 가족을 돌보기 위한 선택을 하는 학생이 있을까요? 이 학생은 지적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장애인이 있는 가족 때문에 시집은 갈 수 있겠냐"라는 지인의 말을 들은 순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상처가 아닙니다. 명백히 말하자면, 한 가족에 대한 테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폭력입니다. 더군다나 그 말을 들는 상황에서 눈빛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눈빛은 동정을 가장한 2차 폭력입니다. 자퇴를 결심한 이후, 자신의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시선 폭력만 없더라도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린 작은 아이는 지적장애가 있는 가족 대신 시선 폭력을 작은 몸으로 모두 받아 낸 것입니다.
  •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장애인 이전에 그들은 모두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고 딸이라는 사실입니다.

3. How You See Me?

  •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입니다. 장애아동을 동정이나 차별, 시혜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시선 폭력'이라고 합니다. 평등과 존중의 눈으로 장애 아동을 바라보는 취지입니다.
  • 당신이 무심코 저지른 시선 폭력이나 차별에 의해 장애인은 상처받고 가슴에 멍이 듭니다. 그것은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고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바라봐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편견이나 선입견은 모두 지우고 그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시선 폭력'이나 '동정을 가장한 시선 폭력'의 모습은 당신 스스로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4. 우리 모두는 하나

  • 장애인을 우리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님들이 가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그대로 세습되어 '시선의 폭력'을 무심코 저지르게 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다양한 장애인 관련 교육을 받은 학생이라 할지라도 부모님에게 잘못된 시선의 영향을 받는다면 동정을 가장한 '시선 폭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 '틀리다'와 '다르다'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다르다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타인을 향한 있는 그대로의 시선은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는 모든 소수자들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모두가 닮지도, 다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늙고 병이 듭니다. 100세가 다 되어가는 할머니께 다리가 불편한 점을 빌미로 장애인이라 부르고, 동정을 가장한 '시선 폭력'을 하는 상황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장애는 후천적인 요인도 생각보다 큽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장애에 대한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모두 같은 처지라고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 누가 누구에게 시선 폭력을 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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